이제는 Y소설이냐
열심히 하겠다고 계획하는 건 항상 제일 나중에 제일 게으르게 해치우게 된다.

영화에 대한 짧고 굵은 속성코스를 끝내겠다고 결의를 불태우는 요즘,
어둠의 경로를 통해 무지막지한 수의 영화를 다운받고
죽기전에 꼭 봐야 할 1001편의 영화 리스트를 주르륵 뽑아놓고
시나리오와 촬영, 연출론 등등에 대한 분야별 책들을 마구 구입해놓고

그래놓고는

 Y소설에 빠져버렸다.

젠장....

우연히 검색에 걸린 [카이도우가의 형제들]이란 6권짜리 Y소설집에 왜 꽂혀버린 걸까.
그것도 이미 절판되어 구하려면 한재산 드는 데다가
어둠의 경로로도 일부 밖에 구할 수 없는 책을...
굳이 일부라도 구해서 보려는 심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단골 도서대여점 블록버스터가 갑자기 문을 닫지만 않았어도
유령처럼 온라인을 헤매지는 않았을 텐데.
당장 넘겨야 할 원고만 없었어도
여태 안 하던 짓을 그토록 열심히 하지는 않았을텐데.


근데 너무 재밌잖아....
어쩌지?
나머지를 어떻게 구해서 보지?


by haarie | 2008/03/17 17:35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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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녹구 at 2008/03/21 18:04
재밌게 지내는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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