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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은 푹 놀고 푹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지!
했는데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4월이다. 웬일이니... 결국 3월에 하려고 했던 일들은 4월로 다 밀리고, 루고 미뤘던 국극 프로젝트마저 갑작스레 발동이 걸리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져 버렸다. 슬슬 새로운 단편 시나리오도 써야 할텐데... 단편적인 생각들만 머릿속에서 맴맴... 뭔가 끄적여보려고 하면 잡생각들만 쏟아진다. 시나리오는 쓰기 전까지는 만만하데, 손대기 시작하면 이런 늪이 없다. 또다시 굴 파고 앉아 있어야 하나... 이래저래 마음만 바쁘고 일은 천천히 진행되고 돈은 없는 한 달이 될 것 같은 예감.
열심히 하겠다고 계획하는 건 항상 제일 나중에 제일 게으르게 해치우게 된다.
영화에 대한 짧고 굵은 속성코스를 끝내겠다고 결의를 불태우는 요즘, 어둠의 경로를 통해 무지막지한 수의 영화를 다운받고 죽기전에 꼭 봐야 할 1001편의 영화 리스트를 주르륵 뽑아놓고 시나리오와 촬영, 연출론 등등에 대한 분야별 책들을 마구 구입해놓고 그래놓고는 Y소설에 빠져버렸다. 젠장.... 우연히 검색에 걸린 [카이도우가의 형제들]이란 6권짜리 Y소설집에 왜 꽂혀버린 걸까. 그것도 이미 절판되어 구하려면 한재산 드는 데다가 어둠의 경로로도 일부 밖에 구할 수 없는 책을... 굳이 일부라도 구해서 보려는 심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단골 도서대여점 블록버스터가 갑자기 문을 닫지만 않았어도 유령처럼 온라인을 헤매지는 않았을 텐데. 당장 넘겨야 할 원고만 없었어도 여태 안 하던 짓을 그토록 열심히 하지는 않았을텐데. 근데 너무 재밌잖아.... 어쩌지? 나머지를 어떻게 구해서 보지?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비디오 드럼'을 드디어 보다.
꿈틀대는 비디오 테이프 액정 화면에서 팔딱거리다 튀어나오는 내장들... 멋져, 멋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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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arie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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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새해 복 많이...
by 막내 at 01/10 재밌게 지내는 것 같네... by 녹구 at 03/21 mi-ring 에서 트랙백들 .. by 발칡 at 06/28 엉겁결에 박찬'욱'으로 .. by 소형 at 04/02 ㅋㅋㅋㅋ 속편한 백수로 .. by 하리 at 03/2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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